올해도 명절 부모님 용돈 드리기
다들 설날이나 추석때 부모님 용돈 드리시는지요? 마음 같아서는 넉넉하게 드리고 싶지만 형편상 많이 챙겨드리지
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많으시지요.
상황에 따라서 드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듯 합니다. 본인 재정상태에 맞춰서 드려야죠. 결혼 후 처음부터 너무 많이 드리면, 경험상 나중에 금액을 줄이기가 무척 힘들더군요.
어떤 집은 매달 부모님 용돈을 챙겨드리기도 하던데, 저희는 명절 때와 부모님 생신 때만 용돈을 드립니다. 일년에 세 번 챙겨드리게 되네요. 일년에 세 번이지만, 양가 부모님 모두 세 번씩 드리니 총 6회 지출이 됩니다.
20-30정도 드리는데 그때그때 여건에 따라 20 드릴 때도 있고, 30 드릴 때도 있어요. 용돈+ 과일 두 박스 정도 준비해서 가는데, 기름값, 조카들용돈까지 계산하면 명절 지출이 꽤 부담스럽습니다.
특히 설날 세뱃돈 준비는 정말 부담스러워요. 남편 조카가 한 두명도 아니고,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줄줄이입니다.
돈은 돈대로 나가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쌓이는 날이 명절이 아닌가 싶습니다. 모든 사람이 다 즐겁게 보내야 하는 명절에 유난히 힘든 사람들이 있죠.
매 년 돌아오는 명절을 모두가 조금은 편히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. 명절 음식 및 전도 주문을 하고, 선물도 간소하게 준비해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. 이런 선물들도 좋을 것 같아요.
집콕족들을 위해서 홈술 선물세트,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나 세정제 선물세트, 비대면으로 보낼 수 있는 모바일 기프티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상황에 맞게 선물을 고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요즘은 명절선물 종류가 무척 많은 것 같아요.
오늘 산책을 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. 같은 땅을 밟으며 걷고 있는데 누군가는 나보다 더 앞서 나아가더군요.
똑같이 걷고 있는데 가는 길도 다르고, 가는 속도도 다르고,, 힘내어 조금 빨리 걸어보려 합니다. 언젠가 고민도 눈에 띄게 줄 날이 오겠죠.
코로나 시대에 코로나블루에 걸려 명절이 더 힘든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.
올해 서울시민 70%이상이 추석이동계획이 없다고 합니다. 우리집도 이동을 자제하고 싶지만, 그럴 형편이 아니네요.
어른들께서 먼저 오지말라 하지 않는 이상 내려갈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.
코로나로 추석 이동제한하여 온라인으로 성묘도 하고 집콕하며 단촐하게 가족들끼리만 보내는 집들도 많다고 하던데
제게는 먼 나라 이야기인듯 합니다.
결혼20년차. 주부역할20년. 일도 하고 가사도 하고 참 벅차게 인생을 살아온것 같습니다. 결혼 안한 동생들이 참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. ㅎㅎ 그들의 명절은 늘 평화롭습니다.
저도 명절이 기다려지는 그런 날이 왔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.